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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보다 금융사업이 더 '효자'…해외 시장도 전망 밝아결제·송금·환전 등 금융관련 서비스 확장 가속화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최근 2년간 NHN의 결제 자회사 NHN페이코가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외환업무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결제·송금·환전 등을 서비스하는 금융사로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본업인 게임 부문은 부진한 반면 페이코의 가파른 성장세로 사업의 체질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NHN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0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것이다. 

NHN은 그간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주 수익원이었다. NHN플레이아트의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콤파스’ 등이 인기 게임이지만 모두 출시한지 2년이 넘어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게임 부문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1135억원이었다.

반면 NHN의 비게임 사업부문 NHN페이코의 거래액은 2017년 1분기 4000억원에서 2018년 1분기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거래액이 1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성장했다. 

NHN 결제서비스사업인 간편결제 페이코와 콘텐츠사업인 벅스, 코미코, 티켓링크 등 비게임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으로 페이코 사용자의 증가 및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연결 편입 등으로 NHN 비게임 부문의 거래액이 매년 성장세다. NHN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제 및 광고 사업’의 매출 비중이 1216억원으로 전체의 32.81%로, 게임 사업의 매출 비중(31.63%)을 넘어섰다.

NHN페이코는 앞서 지난 5월 금융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자’로 선정돼 데이터 기반 맞춤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한화생명 투자를 받아 중금리 대출 비교 서비스를 9월부터 내놓는다. 

23일엔 NHN페이코가 금융위원회 심사를 거쳐 금융사 핵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 지정대리인이 된 NHN페이코는 SC제일은행, 우리카드와 함께 페이코 앱에서 제휴 금융상품을 보다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20년 1분기 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이 금융사와 위·수탁계약을 맺고 혁신 금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업계는 금융당국의 정책 수혜를 받고 있는 NHN페이코의 금융업 잠재력에 주목한다. 비게임 부문 즉 금융서비스 부문 매출이 게임부문을 넘어서면서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페이코는 금융상품 검색·비교부터 추천, 가입까지 금융 소비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성종화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게임부문은 전분기 대비 2.9% 감소하나, 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NHN은 게임이 주력이었으나 지금은 비게임 부문이 매출비중도 더 크고, 성장성도 더 높아 향후 성장 잠재력도 더 크다"고 분석했다.

페이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결제·송금·환전 등의 외환업무 영역도 진출하고 있다. 방식은 원화로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서 KEB하나은행 고시환율이 적용된 엔화 금액으로 바로 결제하는 식이다. 송금 및 환전 서비스도 페이코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서비스 안정화를 이유로 출시일을 늦추긴 했지만 7월 중 일본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외 시장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코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라인페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양 서비스의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크로스보더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일본 여행자들의 간편결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이코는 맞춤쿠폰, 맞춤 대출, 마이데이터 등 광고 및 금융 수익 모델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 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길연경 기자  besound24@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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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PAYCO#페이코#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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