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일본 수출 규제는 이번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겼다. 이 총재는 “통화당국이 움직일 상황이 생기면 경제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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